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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달연 경남농업기술원장

기사승인 2020.02.09  2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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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농기원 112년 역사상 최초 여성 원장... "농민과 도민 위해 초심 갖고 뛸 것"

- 청년 농업인 육성 최우선... 지역 시군단위 원스톱 청년농업인 지원센터 운영 중
- 경남형 스마트팜, 수출지원, 가공창업, 소비자선호 품종 개발 등도 역점 추진 과제 

 

경남농업기술원 최달연 원장은 임기내 꼭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로 조직역량 강화를 꼽았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최신 농업의 변화를 주도할 농촌지도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시스템이 선순환 구축되어야만 농업과 농촌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원장 취임 축하드린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탄생이후 첫 여성기술국장에 이어 112년 만에 여성원장이 탄생했는데 소감은?

먼저 저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제가 원장으로 오기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결하는 상담사 역할을 하면서 농업인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 

경상남도의 농업기술을 책임지는 수장이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아낌없이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경상남도 농업인과 도민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 농업기술원의 첫 여성 원장이 됐다는 점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1908년 진주종묘장으로 시작한 이래 112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인 제가 원장이 됐다. 공공부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는 농업분야에 오랜 시간 두껍게 덮여 있던 유리천장을 깼다는데 의미가 크다. 후배 공직 여성들에게도 맡은 일은 기본적으로 열심히 해야 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남을 배려하면서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우리 세대는 여성 비율이 10%정도였지만 지금은 여성 비율이 35%정도로 점차 늘어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은 기본적인 DNA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잘 할 수 있는 분야 또한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다름을 인정할 때 ‘평등’이 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 농업분야에도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상승의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 2020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가장 먼저 젊은 인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노령화와 노동력이 점차 줄어들어 가고 있는 농촌에 젊은이들의 과감하고 경쟁력있는 경영으로 우리 농업·농촌을 유지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찾아오는 경남 청년 농업인 육성이라는 사업으로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지역 시군단위 원스톱 청년농업인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신규 청년농업인의 유입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성장에 동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는 경남형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및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 농업 기반구축 사업이다.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실용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의 ICT 융·복합 스마트 팜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스마트 팜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농업기술 수준을 가진 네덜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원예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세 번째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현장기술지원 사업이다. 수출 맞춤형 만가닥버섯, 미니파프리카 품종 개발 연구 과제를 추진할 것이다. 수출국의 입맛에 맞는 품종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신선농산물의 수송 안전성 강화 및 수출규격화를 위한 기술을 보급하는 등 22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농가 현장애로 해결 기술지원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 번째 농산물가공 현장 밀착 지원, 가공창업 활성화 사업이다. 우리도 양파, 마늘은 매년 가격변화가 심하며 과일의 경우 생과에 비해 가공·소비 비율이 매우 낮다. 따라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보급 하고 시·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창업보육을 통해 소규모 창업 기술지원에 힘을 쏟고, 지역대학, 중소기업, 선도농업인 등과 연대하고,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확산토록 하겠다.

다섯 번째 소비자 선호 우량 신품종 육성사업이다. 종자의 확보는 미래농업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품종의 개발로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바뀔 것이며 종자를 통해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중심에 우리 경남농업기술원이 있으며 저와 직원들 그리고 농업인들이 힘을 모아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경쟁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끝으로 임기 동안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농업기술원 조직을 강화시켜 도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먹거리 산업인 곤충에 대해 계 단위로 연구하는 것을 유용곤충연구소로 승격 시키고 강원과 경기도 등에 비해 낮은 연구관 비율을 타도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농업 비중이 약해지게 되면서 농촌지도공무원도 47%가 감소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등 최신 농업의 변화를 주도할 농촌지도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스템이 선순환 구축되어야만 농업과 농촌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농촌진흥사업 최우수 기관을, 전년도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쾌거를 이루었다. 이것은 직원들의 노력과 하나 되는 힘으로 이루어 냈다고 생각한다. 농업인과 도민이 잘사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속 성장하는 조직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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