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부와 스마트팜 전용 양액배지 개발... 보수력-배수력 제고 안정적 수분 공급
배지를 개발한 안수민 농부(좌)와 팜스태프 김정우 대표(우) [사진=팜스태프] |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농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팜 임팩트 비즈니스 스타트업 팜스태프(FarmStaff)가 새로운 농자재 브랜드 '파머 레메디(Farmer Remedy)'를 출시했다.
Farmer Remedy는 기존의 농자재 개발 방식과는 달리, 실제 농장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는 농장주들의 실제 요구사항과 고민을 제품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팜스태프는 이수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팜 임팩트 비즈니스 스타트업으로, 브랜드 마케팅 술루션을 핵심 역량으로 삼아 브랜딩, 마케팅, 유통, 농자재 등 농부들이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팜스태프는 비즈니스 가능성을 인정받아 농업기술진흥원 벤처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Farmer Remedy의 첫 제품은 강원도 화천에서 30년 경력을 쌓아온 안수민 농부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스마트팜 재배용 양액 배지이다. 스마트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양액 배지는 작물의 건강과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기존의 양액 배지는 물성이 고르지 않아 초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장주들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수민 농부와 팜스태프는 코코피트 더스트와 칩을 활용해 미세 입자와 굵은 입자를 가진 다층 구조의 새로운 양액 배지를 개발했다.
이 배지는 보수력과 배수력을 동시에 높여 안정적인 수분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pH와 EC(전기전도도) 관리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개선은 농가의 고민을 덜어주고, 더 나은 재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팜스태프는 "앞으로도 농장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농자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