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소도시 농·축협 ‘최초’ 상호금융 예수금 2조 5천억원 달성
순천농협 최남휴 조합장 |
[한국영농신문 김도윤 기자]
“최근 은행들도 순천농협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벤치마킹해 사업 추진방식을 ‘고액 예금유치’에서 가족 전체가 장기간 거래하는 ‘열성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순천농협만의 장점을 살려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열성고객 저변확대로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비이자영역의 금융연계를 확대해 종합사업의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겠습니다.”
최남휴 전남 순천농협장(사진)은 지난해 3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금융환경 불확실성과 저성장 기조 가운데 열성고객 저변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남지역 최초로 전문성을 갖춘 여신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만족과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나섰다.
그 결과 순천농협은 지난해 전남지역과 중소도시 농·축협 최초로 상호금융 예수금 2조5천억원 달성을 기반 삼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조합원 출자배당 58억3천만원, 이용고 배당 33억6천만원, 준조합원 이용고로 7억원을 배당했다.
올해는 열성고객 저변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품격 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 5일 순천농협은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성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세무교육 및 교양강좌 등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교육 및 강좌는 고객의 세무지식 향상과 자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교양증진 및 풍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무교육은 김수정 세무사가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절세전략’을 주제로 ▲2024년 세금 이슈 ▲금융 소득과 세금 ▲증여·상속과 세금 등 최근 세법 변화와 절세 전략에 대한 강의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양강좌는 태원준 여행 작가가 ‘여행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것’을 주제로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여행지 및 문화 경험을 소개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다.
순천농협의 세무교육&교양강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농협] |
또한 순천농협은 VIP고객 개념을 열성고객 위주로 재정립하고 저변확대에 나섰으며 그 중심에는 최 조합장이 있다.
최 조합장은 “농협의 자산을 늘린다는 측면에선 거액자산가 고객이 중요하지만 이들은 금리 0.01%차이에도 즉시 경쟁은행으로 돈을 옮길 정도로 민감한 고객들”이라며, “오히려 예금액은 크지 않더라도 순천농협만을 고집하는 열성고객 저변확대가 안정적인 수익기반 조성에 도움이 된다”면서 그만의 금융 노하우와 전략을 밝혔다.
순천농협은 ▲20년이상 거래했거나 ▲가족 전체가 순천농협을 전이용하거나 ▲개인거래는 적더라도 기업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 등 열성고객 위주로 맞춤형 프리미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지점은 열성고객 확보를 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순천농협을 주거래은행으로 두고 각종 예적금이나 대출 등을 패키지로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 절약이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선순환 지역경제의 발판이 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여신센터는 대출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전문화해 신속하고 원활한 상담, 심사, 지급과정 단축을 통한 고품격 여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 연계대출 상품을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처럼 순천농협은 고객을 상생 동반자로 여기고 고객의 행복을 여는 따뜻한 금융을 추구할 방침이다. 고객가치 창조와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고객과 장기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 앞으로 순천농협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최남휴 조합장은 “이번 프리미엄 금융서비스가 세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양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제공 및 고객 만족과 신뢰 강화에 힘써 조합원 편익과 고객 행복을 열어가는 순천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도윤 기자 nh966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