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접근성 떨어지는 지역주민 대상... 농동현대병원 의료진 진료 활동
전남 고흥 팔영농협이 주관한 '농촌왕진버스’ 행사 현장 [사진=팔영농협] |
[한국영농신문 김도윤 기자]
“고령화 시대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농촌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여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왕진버스를 운행하게 되었습니다.”
전남 고흥 팔영농협(조합장 정영만, 사진 정중앙)은 8월27일과 9월3일 양일간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해 3개면 농업인 510명에게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고흥군과 농협중앙회, 팔영농협이 힘을 합쳐 고령 농업인과 인프라 부족으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녹동현대병원(병원장 백인규) 의료진들이 동강면, 남양면, 대서면에 거주하는 농업인 510명을 대상으로 ▲의료진료 및 영양제 수액투여 ▲검안 후 돋보기 안경을 지원을 했다.
특히 정영만 조합장의 관심과 지원으로 건강교육 및 상담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농업인 스스로 건강관리하고 건강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팔영농협 직원들이 몸이 불편한 가정을 방문해 모시고 나와 진료를 받도록 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다.
대서면 거주 조합원 A씨는 “나이가 들면 혈액순환도 안되고 고강도 농작업으로 근골격계 통증을 달고 살아도 버스를 두 번 타고 고흥읍내로 나가는게 번거로워 참았는데, 팔영농협 덕분에 영양수액을 맞고 치료를 받았더니 통증도 줄고 몸이 가벼워졌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영만 조합장은 “사상 유례없는 폭염속 농작업으로 지친 농업인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시대 농협의 역할 강화를 위해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료·문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농업인 복지와 권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nh966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