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마리 등 집중력 향상에 도움... 콩 등 단백질 풍부 기억력 개선 효과
로즈마리 (Rosemary) [사진=픽사베이] |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수험생들에게 권장하는 식물들이 있다. 바로 공부방에 비치하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식물들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권장하는 수험생 집중력 향상, 기분전환에 이로운 공기정화식물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장미허브(Vicks Plant)는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가장 우수하다. 음이온 발생량이 제라늄, 민트 등의 허브식물 중 가장 높다. 실내에 둘 때는 직사광선은 피하되,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게 좋다. 공부방에 두면 집중력 향상을 돕는다.
로즈마리(rosemary)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 음이온 및 습도 발생량이 모두 최상인 우수한 공기정화식물이다. 로즈마리의 카르노신산 향은 기억력을 증강시킨다. 그래서 공부방에 두면 특히 수험생들에게 좋다. 잎을 차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는데, 로즈마리 향은 뇌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최근 일본 동경대학교는 로즈마리와 기억력 상관성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자스민 '폴리안섬'(Jasminum polyanthum)은 향수나 차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스민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엔 스트레스해소와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제거효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니 기분전환, 우울증개선, 다이어트 효과 등 일석삼조의 식물이다.
피토니아(Mosaic Plant)는 꺾꽂이나 포기 나누기를 하여 번식할 수 있으며, 디시가든이나 행잉바스켓, 테라리움에 심어 꾸밀 수 있다. 잎의 색이 다양하고 도드라지는 잎맥 때문에 여러 가지 식물과 모여심기를 하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음이온 발생량이 많아 가장 우수하며 습도 발생량도 좋은 식물이다. 실내에서 기를 때에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음이온 발생량이 매우 우수하여 공부방에 배치하면 집중력을 도와준다. 또한 요즘 같은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 두면, 실내습도가 증가에 효과가 있다.
국산 콩 [사진=픽사베이] |
그런가하면 수능 식단도 수험생 부모들의 고민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수험생 건강관리에 도움 되는 국산 콩을 활용한 간단한 요리를 소개했다.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체중조절에 효과가 있는 식재료다. 게다가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며, 검정콩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물질은 피부와 눈 건강을 돕기도 한다.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류 등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물질이다.
완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불리는 두부는 열량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체중조절과 건강에 유익하다.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 비타민 비(B)2,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다. 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고체인 지방으로 과다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콩나물은 스트레스 해소와 신경안정에 도움 되는 가바(GABA)와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시(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가바(GABA; Gamma-Aminobutyric Acid)는 포유류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로, 인간 대뇌 피질의 주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다.
‘콩나물밥’과 ‘두부면 샐러드파스타’는 쉽게 만들 수 있고 포만감도 커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다. 잘 씻은 쌀 위에 콩나물을 얹어 밥을 짓고, 간장과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대파로 만든 양념장을 얹어 비비면 콩나물밥이 완성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두부면을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뒤 각종 샐러드 채소를 넣고 소스를 뿌리면 담백한 두부면 샐러드파스타가 된다.
두부와 검정콩을 간식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말린 건두부를 에어 프라이어로 구우면 담백하고 영양가 높은 ‘두부 칩’이 된다. 두유에 커피나 녹차 가루를 섞으면 ‘두유 라떼’, 검정콩 두유를 연유와 함께 얼린 후 갈아 검정 콩가루를 뿌리면 시원한 ‘검정콩 빙수’를 맛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전 연구에서 검정콩 ‘청자5호’의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두부 가공에 적합한 ‘선풍’과 ‘대찬’, 콩나물 가공성과 이소플라본, 가바 등 기능 성분 함량이 높은 ‘아람’ 등 용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지웅 과장은 “콩은 수험생활로 지친 학생들의 영양 보충과 체력 회복에 더없이 좋은 작물"이라면서 "무더위에 지친 수험생들이 우리 콩 음식을 먹고 남은 수험생활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