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사과 비정형과 출하 현황 점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기대
사과 재배 농가를 방문해 재배현황을 둘러보고 있는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사진=농식품부] |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사과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비정형과가 주목받고 있다. 비정형과는 맛과 영양은 정상 상품과 같지만, 우박 등으로 생육 과정에서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하여 ‘못난이’, ‘상생’, ‘보조개’, ‘맛난이’ 등의 명칭으로 저렴하게 유통되는 과일을 말한다.
농식품부는 11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후지 품종 중 품질 좋은 비정형과와 소형과 최대 60만 봉지, 약 1,500톤을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유통업계와 함께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6일 사과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올해 수확 현황, 재해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아울러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한 사과 비정형과의 출하 작업이 한창인 보은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출하 현황을 점검했다.
박수진 실장은 “올해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이 감소하여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사과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정형과가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1월 6일 개장식을 한 보은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는 규모화․현대화된 과실 산지유통시설 건립을 위해 국비 66억 원(총 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된 과실 전문 산지유통시설이다. 고품질 과실 유통을 위한 집하장, 선별장, 저온저장고 등 8,610㎡ 규모의 최신식 시설을 완비했다.
박수진 실장은 개장식 축사를 통해 “고품질 과실 유통을 통해 우리 과실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 소득도 증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