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ad42

[인터뷰]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서영진 소장

기사승인 2022.09.21  17:55:13

공유
default_news_ad2

- 세계 유일 참외 전문 연구기관 자부심... 소비자 맞춤형 과채류 개발에 최선

[한국영농신문 정재길 기자] 

성주는 우리나라 참외의 메카다. 전국 참외 재배 면적의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5543억 원이다. 국내 과채류 총 생산액 5조 4천억 원 정도 되니까 전체의 10%를 성주 참외가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성주 참외를 이처럼 독보적인 존재로 만든 뒤에는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의 활약이 자리잡고 있다. 양액재배를 기반으로 한 '참외형 스마트팜 재배기술' 등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을 개발해 농가들에게 보급했다. 서영진 소장에게 연구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서영진 소장 사진

-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어떤 기관인지 소개해달라.

동쪽으로 낙동강, 서쪽으로 가야산 사이에 위치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경북농업기술원 9개 연구소 중의 하나으로 1994년 성주과채류시험장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2016년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으로 개칭된 세계 유일 참외 전문 연구기관이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는 참외와 딸기를 중심으로 과채류 우량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및 유전자원 발굴ㆍ보존ㆍ이용,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생리 생태연구, 시설재배 환경개선과 현장애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등 농가소득 및 시설과채류사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성주 참외의 현황과 연구소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참외 재배면적은 3648ha이다. 그중에서 경북이 3421ha로 전국의 88%를 차지하고 있어 경상북도 대표 지역특화작목이다. 성주군 인구 4만 2천여 명 중 3800여 농가에 3421ha의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2021년 성주군 참외 생산액은 5543억 원으로 딸기 등 국내 과채류 총 생산액 5조 4천억 원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참외재배는 성주에서 생명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는 참외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발효 발생 방지기술을 개발해 PO필름을 이용한 참외재배기술에 큰 역할을 하였다. 기능성 보온덮개, 탄산가스발생제, 공기순환팬을 활용한 시설환경 개선기술 등 지금의 참외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양액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고설베드 재배 기술을 융합한 '참외형 스마트팜 재배기술'은 생육기간을 2~3개월 연장하여 수량을 30% 늘게 하는 상품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장기간 재배에 따른 연작장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설 베드 재배방식으로 딸기처럼 서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작업환경 개선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 그 외 연구소가 추진 중인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경북농업마이스트대학 참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최신의 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농업경영인 육성을 목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지금까지 150여명의 수료생, 6명의 참외 마이스터를 배출하였으며 수료 후에는 지역 참외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딸기 우량 품종을 육성 연구하여 15품종을 개발하였으며 그중에서 싼타는 국내 최초 해외 로열티를 받은 품종이다. 알타킹은 2019년에 품종보호등록된 딸기품종으로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다. 특히 착색이 50% 정도에서 수확하여도 당도와 품질이 높아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차별화된 재배기술을 위하여 산ㆍ학ㆍ관ㆍ연 네트워크 구축하고 수출 주도형 경북 딸기 산업화를 육성을 추진한 결과 최근 K-배리 프리미엄 품종으로 선정되어 kg당 3만원 이상 가격으로 동남아시아에 수출되게 되었다. 경북 김천지역에서 2020년 싱가포르, 태국에 1.9톤 첫 수출을 하였고 2021년에는 홍콩, 베트남 등 총 6개국, 35.5톤을 수출하여 전년보다 18배 급증할 정도로 수출용 품종으로 인기가 있다.

이런 성과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농업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영농기술과 소득과 직결되는 연구성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기관 지정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재배 확대를 위하여 체계적인 전문 육묘장을 구축하며 전문 농가를 교육하고 육성하여 세계인이 좋아하는 성주참외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끝으로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참외 디지털팜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기상이변, 연작피해를 극복하기 위하여 재배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며 수경재배 시스템 기반 정밀 관리기술 개발, 현장보급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참외 수경재배를 위한 근권부 환경조성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참외 고설베드 재배모델 개발을 위하여 베드형태, 규격설정, 단동하우스와 연동하우스에 적합한 재배관리 방법을 구명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반 재배환경 및 생육정보 관측과 실시간 제어를 위한 인공지능(AI) 관리모델 개발 등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과채류 고품질 안전생산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소비자 맞춤형 과채류 신품종 육성에 노력하겠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