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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취업 가능하다면 농촌 살겠다”

기사승인 2021.08.31  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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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4-H본부, ‘대학생 농촌거주-직업선택 인식조사’ 발표... 일자리 다변화 필요

한국4-H본부(회장 방덕우)는 지난 8월 27일 한국4-H회관에서 ‘제3회 청년 미래 비전 토론회’를 열고 청년들의 농촌 일자리에 대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사진=한국4-H본부]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대학생들은 농촌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면 농촌에 거주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업 관련 취업 및 창업 시 정보 부족, 불안정한 수입 등 일자리와 관련된 제반 여건들은 이들이 농촌으로 유입되기에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4-H본부(회장 방덕우)는 지난 8월 27일 한국4-H회관에서 ‘제3회 청년 미래 비전 토론회’를 열고 청년들의 농촌 일자리에 대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먼저, 지난 8월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대학생 5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 거주 및 직업선택에 대한 대학생 인식조사’에 대해서 김민경 전국대학4-H연합회 사무국장(숭실대)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71%는 문화생활 여건 미비(33.5%), 의료 및 복지기반 시설 열악(23.9%), 일자리 및 안정적 소득의 어려움(12.5%) 등의 이유로 졸업 후 농촌 거주를 희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취업할 수 있다면 졸업 후 농촌에 거주하겠다는 응답자가 57.3%를 차지해, 농촌의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청년층이 관심을 갖는 농업 및 농업 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 지원정책은 농업생산 중심 일자리에 치우친 면이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농업생산과 연관된 지원정책이나 교육뿐만 아니라 농업생산 전후방 산업에 대한 지원정책 및 일자리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제발표의 발제자로 나선 전국대학4-H연합회 신혜원 회장(영남대)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의 비율이 70%가 넘는다. 농촌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내포하는 ‘귀농·귀촌’은 현 시대의 청년들에게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세대에 맞는 표현과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회장은 “농촌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잠재력을 보여주고, 청년들이 농촌에 대한 인식이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같이 가는 농촌, 가치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의는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전문가 패널로는 노형일 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육성팀장, 구교영 ㈜이암허브 대표, 최원석 비트로플렉스 대표가 참석했다. 대학생 패널로는 허유빈 국립경상대4-H회장, 김태완 청주대4-H회장, 이규호 중앙대4-H회장, 이지수 부산대4-H회원이 참여했다.

특히 4개 대학4-H회는 한 달 동안 스터디그룹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시각에서 농촌 일자리 문제 해결에 관해 대안을 모색하는 사전 학습활동을 추진해왔다.

‘청년 일자리, 농촌에 답을 구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인원만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해 방영됐다.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만희 국회의원이 주최했으며, 농촌진흥청과 한국4-H본부가 주관을 담당했다.

이번 토론회 주관 국회의원으로 함께한 이만희 의원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농업·농촌의 가치와 가능성을 되새겨보고, 농촌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려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4-H본부 방덕우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청년들의 가장 절박한 문제인 일자리 문제를 농업·농촌 문제와 연계해 대안을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H운동은 지(Head)․덕(Heart)․노(Hands)․체(Health)의 4-H이념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청소년운동이다. 1947년에 시작돼 7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4-H본부는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법률 제16993호)에 따른 4-H활동주관단체로, 우리나라 4-H운동을 대표하며 4-H회원 육성과 4-H운동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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