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ad42

꿀농사 풍년 효자 노릇하는 '아까시나무'

기사승인 2021.06.18  17:17:36

공유
default_news_ad2

- 국립산림과학원, 만기개화 품종 개발 시작... "채밀 안정성 높여 기후변화 대비"

아까시나무는 1960∼70년대 산림녹화와 사방사업을 위해 대규모로 조림되어 우리나라 산림녹화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자, 국내 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양봉산업에 중요한 나무이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한국영농신문 김찬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최근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아까시나무의 개화기간이 단축되어 벌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까시나무 ‘만기개화’ 품종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아까시나무보다 늦게까지 꽃이 피는 개체를 선발하고 보급하여 채밀기간을 연장하고 꿀 생산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전국의 아까시나무 개화시기를 조사한 결과, 2007년 전라남도 목포와 강원도 양구지역의 개화기간 차이는 30일이었으나, 2017년에는 16일로 단축되었다. 지역 간의 개화기간 차이가 짧아짐에 따라 이동양봉으로 꿀을 수확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아져 꿀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또한, 최근 아까시나무의 정상 개화기간인 5월 초중순에 큰 일교차와 잦은 강우로 꿀벌의 채밀활동 시간이 줄어들었다. 화밀 대부분을 오전에 분비하는 아까시나무가 아침 저온현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화밀을 분비하지 못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점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아까시나무는 1960∼70년대 산림녹화와 사방사업을 위해 대규모로 조림되어 우리나라 산림녹화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자, 국내 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양봉산업에 중요한 나무이다. 

하지만 다른 나무에 비해 빨리 자라는 특성이 있어 아까시나무 대부분이 이미 노령화되어 점차 쇠퇴하고 있으며, 분포면적 또한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본격적인 만기개화 품종 개발을 위해 경북 영주 등 5개 지역에서 비교선발법을 적용하여 일반개체보다 1주일 이상 꽃이 늦게 피는 개체 7본을 선발하였다.

향후 대상지역을 확대하여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개체는 형질안정성 검정과 증식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묘목을 보급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김만조 과장은 “이번 만기개화 아까시나무의 증식 보급은 채밀기간 연장으로 이동양봉의 생산성 증대는 물론 아까시나무의 개화시기를 5월 중하순으로 늦춤으로써 채밀 안정성을 높여 기후변화의 영향을 감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