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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과 이명 증상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기사승인 2021.02.05  1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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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어지럼증을 겪게 되는데, 빈혈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증상을 참고 지내거나, 증상 완화를 위해 약만 먹는 경우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말초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중추성의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경학적 검사 및 전정기능검사, 청력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의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환자의 증상이 과거에도 있었는지,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증상 발생 후 지속 시간, 증상이 악화되는 요인과 호전되는 요인이 어떤건지, 두통이 동반되는지, 청력 저하와 이명, 귀먹먹함과 같은 귀 증상이 동반되는지 등에 대한 면밀한 병력청취가 이뤄져야 한다. 심한 구토 두통, 손발저림 등이 함께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나 대부분은 귀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에서 가장 흔한것은 이석증으로, 이는 이비인후과 질환이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약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석에 의한 어지럼증은 보통 갑자기 발생하는데,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은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 처럼 주변이나 천장이 빙빙 돌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과 비슷한데, 강도는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느낄 정도로 다양하다.

일부 중추성 어지럼증에서도 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경학적 검사 및 평형 기능검사를 먼저 시행해 이 질환을 배제해야 한다.

비디오 안진검사는 프렌젤 안경을 통해 환자의 시고정을 억제한 상태에서, 환자의 머리와 몸의 위치변화로 양쪽 귀에 가해지는 자극에 따라 안구가 움직이는 것을 컴퓨터로 기록함으로서 정확한 진단을 도와주는 검사다.

이 검사를 통해 자세 변화에 따른 환자의 안구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병적인 움직임을 확인함으로써 이석증을 진단할 뿐 아니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이 있는 반고리관을 찾아낼 수 있다.

이처럼 양쪽 중에 어느쪽 귀에서, 세개의 반고리관중에서 어느 위치에서, 그리고 이석이 액체에 떠 있는지, 반고리관에 끼어 있는지에 따른 12가지 경우의 수 중에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적인 이석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도숙정복술 (이석치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이석 치환술 후에도 전신무력감, 오심 등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수액 치료 및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해당 검사는 이석증 뿐만 아니라, 전정 신경염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신경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임상적 특징은 급격하고 심한 어지럼증이 구토, 오한 등과 함께 수일 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이 검사 시 환자가 시고정이 안된 상태에서, 한쪽 방향으로 일관되는 병적인 안구 운동이 확인될 때 진단이 기능하고, 조기에 치료한다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병기간을 줄일 수 있다.

최근 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 중에서 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메니에르'병의 경우는 이명, 귀가 먹먹한 느낌 등의 귀증상이 있으면서, 반복되는 청력저하기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은 반복적인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이 병은 기본 전정 기능 검사와 더불어 청력검사, 특수한 전정 기능 검사인 전기 와우도 검사 등을 시행하여 진단할 수 있다.

어지럼증은 대부분 귀의 문제라고 알려져 있으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어지러운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토를 동반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있거나, 귀 증상이 동반된 경우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청력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이명도검사라는 청력검사를 통해 환자의 이명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이명설문지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서 상담과 약물 치료, 이명재활훈련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 이 질환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김재욱 부산 베스트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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