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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앞두고 수급안정 및 소비촉진 대책 발표

기사승인 2021.01.21  0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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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시보다 1.4배 공급 확대... 선물보내기-농축산물 소비쿠폰 등 설 특수 살리기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전망하면서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청탁금지법 일시 완화와 연계한 설 선물보내기 캠페인 전개, ▲전국적인 소비촉진 행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 대체로 안정적

주요 성수품 수급은 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상황에서 공급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와 배는 설 명절 특수를 겨냥한 대기 물량과 설 성수품 계약출하 물량이 충분하여 성수품 공급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배추는 설 명절 기간 공급되는 월동 배추 생산량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수요감소 영향으로 가격 약세 지속중이며, 설 명절 기간 공급량도 많아 낮은 가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는 생육기(11~12월) 가뭄 및 최근 한파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 유지중이나 2월 이후 출하량 증가로 설 명절 수급 및 가격은 안정화 될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도축마릿수 증가로 소고기․돼지고기의 수급상황은 양호하다. 계란은 AI로 인한 살처분 등으로 공급 여력이 다소 줄었으며, 재고를 포함한 닭고기 공급여력은 평년 대비 소폭 증가한 상황이다.

태풍 낙과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밤, 대추는 2020년산 재고량, 설 명절 유통물량 사전 확보 등으로 공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설 명절까지 평년 대비 소폭 등락한 현 시세 유지가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설 명절 특수 우려

이번 설 명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소비자의 가계 부담 뿐 아니라, 설 명절 특수 실종에 따른 농축산물 소비 위축 가능성 또한 큰 상황이다.

'설 명절 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aT, ’20.12.22.~24 실시, 응답자 6849명) 결과에 따르면 설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형태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으나,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온라인 구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을 가정시 귀성객은 지난 추석보다도 큰 폭 감소 할 것으로 우려되며 제수용품 및 명절 선물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에 비해 설 명절 특수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산물 선물보내기 캠페인 등 농산물 소비촉진을 추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기준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을 가정시 귀성객은 지난 추석보다도 큰 폭 감소 할 것으로 우려되며 제수용품 및 명절 선물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역 플랫폼 [사진=픽사베이]

◇ 정부, 수급안정과 함께 소비촉진행사 추진... 서민과 자영업자 지원 나서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주요 성수품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서민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하고,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2주간 총 9만3천 톤 수준을 공급한다.

배추․무는 한파 등에 대비해 비축 중인 물량을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소고기・돼지고기는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둘째, 청탁금지법 한시 완화를 계기로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 등 소비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설 선물보내기 참여 유도를 위해 언론․방송 홍보를 실시하고, 명절 선물세트 판매시 안내 스티커 부착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선물가액 변경내용도 안내한다. 지자체, 공공기관, 주요 경제단체 등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한다.

각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지역 특산품, 식품명인제품 등 우수 농식품 340여개를 전자모음집으로 제작하여 선물 구입시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holidaygift.co.kr) 홍보도 강화한다.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홍보물(배너) 게시, 농협 ATM 표출․웹툰․카드뉴스 제작․배포 등 비대면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와 별도로학교급식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의 대체 판로 지원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도 추진한다.

셋째, 농축산물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국 1만 8천여개 유통망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을 추진한다.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를 통해 농축산물 소비쿠폰과 연계한 설맞이 판촉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 설 명절부터는 전통시장 소비쿠폰 할인율을 상향 조정한다. 일반 20%를 전통시장의 경우 30%, 최대 1만원까지로 늘린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소비 활성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비자들의 성수품 구매시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명절 수요가 많고 최근 가격이 오른 계란은 배추, 무와 함께 '농할갑시다' 소비쿠폰 판촉행사를 앞당겨 1월 15일부터 우선적으로 할인판매 중이다.

농․축협, 산림조합 등 생산자단체도 농축산물 판촉행사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농협은 배추․무, 사과․배 등 성수품을 시중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사과․배 알뜰선물세트(5만세트)도 구성하여 공급한다. 한우․한돈 및 축산물 가공품 선물세트의 경우에도 26만세트를 하나로마트, 농협e고기장터 등을 통해 시중가 대비 15~25%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산림조합은 밤, 대추, 잣, 버섯 등의 오프라인 판촉행사에 나선다. 온라인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우체국 쇼핑몰 임산물 특별기획전(1월18일~2월14일), 네이버쇼핑 ‘청정임산물 마켓’ 설명절 기획전(1월18일~2월14일) 등을 추진한다.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를 감안하여 사과, 배, 한우세트 등 설 성수품 판매방송을 공영홈쇼핑에 집중 편성한다.

오프라인이 익숙한 소비자 편의를 위해 로컬푸드직매장(494개소), 바로마켓․내고향 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31개소) 개설 및 판촉행사(10~30%↓)등으로 성수품 구매를 지원한다.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baroinfo.com)를 통해 제공 중이다.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주요 성수품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서민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사진=픽사베이]

넷째, 우리 농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환경을 조성하고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설 성수품 유통시기를 틈탄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부정 유통행위 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 관리품목, 국민 다소비 품목 등 부정유통 개연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취약시간대(공휴일·야간 등)와 온라인 통신판매를 집중 단속한다. 대상은 육류(소‧돼지‧닭), 과일류(사과‧배 등), 쌀, 나물류, 한과, 곶감, 버섯류 등이다.

설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시행한다. 전년도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적정성 평가 결과 하위 업체(20개) 위주로 1월11일부터 2월5일까지 4주간 위생관리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불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세트 구입비용,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바로정보' 홈페이지, 라디오, 지역방송,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 성수품 수급상황 관리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3주간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다같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농식품부는 국민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작은 힘이나마 더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림축수산업계를 돕기 위해 1월 19일부터 설 연휴 기간인 2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을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설을 맞아 우리 농축산식품 선물이 가족과 친지, 이웃간 정을 나누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농축산물 선물 보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설 직거래 장터 및 특판장 운영계획(안) [자료=농식품부]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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