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국제곡물 자문위원회' 개최... 수급 상황 점검 및 업계 애로사항 청취
러시아 수출세 부과 움직임, 라니냐 등에 따른 남미 작황(대두․옥수수),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 등이 향후 곡물 시장 변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
농림축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관계 부처, 곡물 관련 업계 및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열고 국제곡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회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제분․사료 등 업계․협회, 학계, 한국농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자문위원회 논의 결과, 8월 이후 수출국 가뭄, 중국 수요 등 영향으로 밀․대두․옥수수 등 국제가격이 상승 추세이나 최근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제가격 상승이 국내 제품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국내 업계도 내년 5~8월초까지 소요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하는 등 아직까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현 국제가격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수출세 부과 움직임, 라니냐 등에 따른 남미 작황(대두․옥수수),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 등이 향후 곡물 시장 변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다.
업계는 최근 수출항 선적 지연 및 국내 도착 후 체선, 통관 등 일부 물류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에서는 관련 동향 파악 후 관계기관과 해결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제한 조치ㆍ물류 상황ㆍ작황 등 주요 수출국 동향, ▲국제곡물 수급 상황, ▲환율, ▲유가, ▲국내 반입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향후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 곡물 관련 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주요 곡물의 국내 반입 등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