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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 국민 절반은 몰라

기사승인 2020.12.22  16: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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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생산-유통-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미비점 보완, 활성화 방안 찾을 것"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기축산물은 100% 유기사료를 공급하고,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동물복지를 고려하는 등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로 2001년 처음 도입됐다. 무항생제축산물은 2007년 처음 도입됐으며, 항생제를 첨가하지 않은 사료를 공급하고 항생제 등 동물용의약품을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인증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환경 보전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국가 인증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기 및 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 현황 및 시장 트렌드 등을 파악하고, 제도개선을 유도하고자, 2001년 인증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조사는 올해 8월부터 11월 사이 생산자 203명, 취급자 85명, 유통업체 13개, 소비자 206명 을 대상으로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설문조사(우편‧전화‧현장)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내용은 생산현황, 유통실태, 생산자 및 소비자 인식 조사 등이었다.

유기 축산물 품목별 생산농가수 및 출하량 [자료=농식품부]

◇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현황

2019년 기준 유기축산물 생산농가수는 106호이며, 최근 5년간 소폭 증가한 반면, 출하량은 4만6천 톤으로 최근 5년간 큰 폭 증가했다.

품목별 출하량을 보면, 우유가 4만4831톤으로 출하량의 대부분(97.8%)을 차지하였으며, 계란, 닭고기 등은 증가하는 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등급 판정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 659톤(1.4%) > 닭고기 177톤(0.4%) > 소고기 110톤(0.2%) > 돼지고기 61톤(0.1%) > 산양유 등 20톤 (0.0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일반 우유의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유기 우유의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유기 우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즉석편의식품의 샐러리 키트 제품이 식사 대용으로 많이 활용되면서 유기 닭고기의 출하량이 177톤으로 전년(12톤)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기준 무항생제축산물 생산농가는 6087호로 최근 5년간 감소하였으나, 출하량은 2017년 살충제 계란 사건 이후 감소하였다가 2019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출하량을 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닭고기는 9.8%, 돼지고기는 8.0%, 오리고기는 19.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소고기와 계란은 2017년 살충제 계란 사건 이후 사육환경 검사기준 강화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하였다가 2019년 다시 증가하고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 품목별 생산농가수 및 출하량 [자료=농식품부]

◇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유통 현황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시장규모는 약 1조 660억원으로 추정된다. 학교급식(4800억원, 45.0%), 소매 유통업체(4459억원, 41.8%), 온라인 유통(1400억원, 13.2%) 순으로 나타났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을 취급하는 소매 유통업체 13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도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매출액 규모는 약 4459억원으로 추정된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아이쿱‧한살림 등 생협이 전체의 35.6%, GS더프레시‧롯데슈퍼 등 슈퍼마켓(SSM)이 23.6%, 초록마을‧올가홀푸드 등 친환경전문점이 17.6%, 대형마트가 14.3%, 백화점이 4.5%, 농협이 4.4%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협 및 친환경전문점을 통한 매출액 비중이 높으나, 최근 들어, 전국 유통망을 갖춘 슈퍼마켓(SSM) 및 대형마트의 매출액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이후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매 유통업체별 취급품목은 친환경전문점의 경우 소고기와 계란, 생협의 경우 돼지고기와 소고기, 대형마트의 경우 계란과 돼지고기, 백화점의 경우 소고기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취급금액 및 비중 [자료=농식품부]

◇ 생산자 인식 조사

축산농가들이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취득한 이유로는 '환경 및 축산물 안전 고려'가 각각 29.4%, 2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증을 통한 높은 가격 판매가 각각 26.2%, 24.6%, '학교급식과 생협 납품 등 안정적 출하처 확보'가 각각 24.6%, 2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축산물 인증을 취득한 후 초기비용 부담을 극복하고, 수익이 회복되는 기간은 평균 3.9년으로 조사되었으며, 축종별로는 육계 7년, 젖소 4.4년, 소 4.1년, 돼지 3.5년 순으로 나타났다. 유기축산물 생산비는 100% 유기사료 공급, 자가 조사료포 확보 등으로 인해 일반 축산물에 비해 20〜7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항생제 인증농가의 9.6% 정도가 유기 인증 전환의사를 밝혔으며, 축종별로는 오리알 50.0%, 젖소 13.6%, 육계 11.1%, 오리 7.1%, 소 5.6% 순으로 조사됐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가의 애로사항은, '직불금 등 지원 부족'이 약 30%로 가장 높았으며, '사료 등 생산비 증가', '인증절차의 복잡성'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유기축산물 수익회복 소요기간 및 축종별 전환 의사 [자료=농식품부]

◇ 소비자 인식 조사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3% 수준이었으며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소비자도 47%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75.0%, 50대가 67.3%, 40대가 51.9%, 30대가 47.8%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주요 구입처는 접근성이 용이한 ‘대형마트’가 44.2%로 가장 높았으며, ‘친환경전문점(16.5%), ‘생협(15.2%)’ 순으로 조사되었다. '주로 일반 축산물을 구입하고 가끔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을 구입한다'라는 응답이 7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 축산물보다 더 자주 구입한다'와 '항상 구입한다'는 적극적 구매층도 각각 23.5%, 5.1%로 나타났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을 구매한 후 87.8%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고, 11.7%는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라는 응답이 4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전하기 때문에'가 38.1%, '환경을 생각해서'가 7.2%로 조사됐다.

종합해보면,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측면에서, 유기는 우유, 무항생제는 계란, 닭고기 등 특정 품목에 편중되는 등 품목 간 생산 불균형이 심한 상황이므로, 품목별 생산 여건과 애로사항을 면밀히 분석하여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유통측면에서, 생협 및 친환경전문점을 통한 매출액 비중이 높으나, 전국 유통망을 갖춘 슈퍼마켓(SSM) 및 대형마트의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도 증가 추세이므로, 품목별 특성에 맞춰 최적의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소비측면에서, 소비자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53.4%)이므로, 소비자가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가치를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가치 홍보'를 강화하고,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항생제 및 유기 축산물 인증마크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 처음 실시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유기‧무항생제 축산 활성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 및 시장 트렌드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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