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곤 의원, "순수 농업수익은 일년에 천만원 수준... 정부의 핀셋정책 필요"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 |
2019년 농업총수입과 농업소득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농가 경영 안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은 1026만 원으로 2018년 1292만 원에 비해 20.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9년 농업경영비는 2418만 원으로 2018년 2283만 원 대비 5.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소득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총수입은 3444만 원으로 2018년 대비 3.7% 감소하였다. ▲ 과수, 채소, 미곡, 화훼 등 농작물수입이 2018년 2470만 원에서 2019년 2329만 원으로 5.7% 감소, ▲ 농업 잡수입이 1022만 원에서 659만 원으로 35.5%가 감소했다.
반면, ▲축산 수입은 대동물(한육우 등), 축산물(계란, 우유 등) 등의 수입이 늘어 2019년 1047만 원으로 2018년에 1002만 원에 비해 4.5% 증가하였다.
농업소득,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합친 농가소득은 2018년 4206만 원 대비 2019년 4118만 원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8년 대비 농가소득은 경기, 강원, 충남, 제주는 증가한 반면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은 감소했다.
경기도가 505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 제주 4896만 원, ▲ 충청남도 4401만 원, ▲ 전라북도 4121만 원 등 4곳의 광역 자치단체만 4천만 원을 넘었다. 반면 경상남도가 3692만 원으로 가장 낮았고 ▲ 경상북도 3754만 원, ▲ 강원도 3872만 원 순으로 농가소득이 낮았다.
경기도와 경상남도의 농가소득 차이가 연 1365만 원에 달해 지역별 농가소득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가부채는 제주도가 7512만 원으로 가장 많고, ▲ 경기도 5965만 원, ▲ 충청남도 3535만 원, ▲ 강원도 344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순수 농업수익이 1년에 1천만 원 수준에 불과하고 이전소득, 농외수익 등으로 보존해야 겨우 4천만 원 수준”이라면서 “도시 근로자 가구소득 6615만 원 대비 62.3%에 불과하고 농가부채는 3572만 원으로 2015년 2722만 원보다 31.2%나 증가한 것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고 지적했다.
이어 위 의원은 또한 “지역별 농가소득 격차 감소, 농가부채 경감 등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핀셋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