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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도 이어지는 자외선, 설맹증 주의보

기사승인 2020.02.12  18: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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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를 기다려온 스포츠 마니아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스키장으로 몰리고 있다. 스키, 보드 등의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는 눈 속을 헤치며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언제나 인기만점이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야외 스포츠를 즐기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신체가 경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끄럽고 가파른 슬로프를 내려오다 보니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안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겨울 스포츠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 스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그에 대한 예방법을 알아본다.

스키장에서 스키나 보드를 즐길 때 답답하다는 이유로 고글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겨울은 여름에 비해 자외선과 햇빛의 세기가 강하지 않아 눈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눈을 보호하기 보다는 패션을 위해 기능을 따지지 않고 디자인과 브랜드만으로 고글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눈밭이 펼쳐진 겨울의 스키장은 여름보다 햇빛에 대한 위험이 높아 고글 착용은 중요하다. 여름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은 5~20%지만, 겨울철 눈의 반사율은 85~90%로 여름의 4배에 달하는 것.

게다가 스키, 보드는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직접 받는 태양광선까지 더해져 시신경에 쏟아지는 자외선의 양은 대폭 증가한다.

이렇게 스키장에서 평소보다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구 각막이 손상되는 ‘설맹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설맹증은 눈(雪)에 반사된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세포가 손상돼 세균이 침투하거나 염증으로 이어지는 안구질환이다.

설맹증이 발생하면 눈이 시리고 눈물이 흘러 눈을 뜨기 힘들어지는데, 일시적으로 시력 감퇴가 발생하며 두통과 안통을 동반한다.

그리고 각막의 세균 감염과 염증이 심해질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설맹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을 착용해 눈으로부터 반사되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초기에는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으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게 된다. 더 방치하면 각막에 난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각막 궤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스키장에 다녀온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안과에 내원해 각막 손상 여부를 진단하고 호전될 때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구건조증 또한 겨울철 대표적인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충혈과 따가움을 동반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고 장기화 되면 만성 안구건조증이 될 수 있다. 또한 각막염, 결막염과 같은 안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평소에도 눈이 건조하거나 겨울 스포츠를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에서 개개인에게 적합한 안약을 미리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중간에 실내로 들어와 따뜻한 물수건을 눈에 올려 온 찜질을 해주고, 물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이 되는 선글라스나 고글 등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맹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사전에 UV 코팅이 된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눈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안과에 빠르게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손용호 혜민안과병원 원장]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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