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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미곡 종합 처리장, 미세 먼지까지 해결

기사승인 2019.11.18  2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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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연, 시군 단위의 광역 통합형 및 친환경 미곡 종합 처리장 개발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은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 단위의 광역 통합형 친환경 미곡 종합 처리장(MEGA RPC)을 개발하고 이를 공개하였다.

미곡 종합 처리장(RPC, Rice Precessing Complex)은 벼 반입부터 선별·계량·품질 검사·건조·저장·도정을 거쳐 제품 출하와 판매, 부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미곡의 전 과정을 처리하는 시설로서 수확 후 말리지 않은 물벼를 일괄 기계처리 하여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쌀 품질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1988년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시험용으로 미곡 종합 처리장을 연구 개발 및 설치한 이래, 1991년 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 협상의 대책으로 충남 당진군(현 당진시) 합덕읍과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 시범 설치가 이루어졌으며, 농촌에는 RPC를 중심으로 쌀의 지역별 집단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식품연은 ODA 사업을 통하여 미얀마 등에 RPC 기술을 보급 중에 있다.

식품연 김훈 박사 팀에 따르면, "기존 미곡 종합 처리장의 공정 분석을 통하여 광역 통합형 미곡 종합 처리장(이하 Mega RPC)의 12개 세부 공정과 27개의 성능 기준을 개발하고 전체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공정도, 세부 내역, 소요 면적 및 소요 비용 등의 설계 도서와 건축 및 가공 시설, 부대 시설, 안전 설비, 위생 관리 및 기타 등으로 구성된 시설 기준을 개발했다."면서 "시간당 15~20톤 수준의 처리 능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2855~3040kW의 소요 동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15%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간당 15-20ton 처리 규모의 'Mega RPC' 모델. [사진 제공=한국식품연구원]

미곡 종합 처리장(RPC)은 농촌 노동력의 노령화 및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 해소, WTO 체제에서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비용 절감 및 품질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농어촌 구조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어 현재 총 328개소가 보급되었다.

1988년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발된 이래, ▲수확 후 비용 및 노동력 절감 ▲품질 향상 ▲유통 개선 ▲정부 수매 기능 보완과 안정적인 판로 제공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등 도입목적에 대한 충실한 달성은 물론 농업 구조 조정 사업의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미곡 종합 처리장의 평균 규모는 처리기준 시간당 3.8톤으로 소규모인 데다 80% 이상이 내용 연수를 지나 노후화되었으며 낮은 가동률과 적자, 효율적 관리 체계 미흡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유통 경쟁력 확보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보다 큰 처리 규모의 시군 단위의 광역 통합 모델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미세 먼지 대응 방안 또한 Mega RPC를 통하여 저감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역크랭크축 방식을 통하여 별도 설치에 비하여 에너지, 설치 비용, 공간 등의 절감이 가능하다.

미곡 종합 처리장에는 다량의 부유 먼지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PM10 이하의 미세 먼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곡 종합 처리장 또한 미세 먼지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현실로 밝혀진 셈이다. 이에 미세 먼지 집진을 위한 역크랭크축 방식의 친환경 집진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를 Mega RPC에 적용하였다.

역 크랭크축 방식의 친환경 집진 시스템 여과포는 3.8개/㎡로서 동일 면적에서 약 40.7% 정도 향상, 여과포 통과 공기 속도도 동일 설치 면적 대비 2.37m/min 수준까지 감소가 가능하며, 추가로 이를 별도로 설치하는 것과 비교하면 소비 에너지의 70%, 설치 비용 10∼20%, 설비 공간 52%를 절감할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경탁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대량 생산 시스템에 의해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 단위의 광역 통합형 미곡 종합 처리장 모델 개발은 미곡 종합 처리장의 에너지, 설치 비용 절감과 높은 가동율으로 경영 효율화는 물론, 국내산 쌀의 고품질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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