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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왜 농가부채는 외면하고 농가소득 5천만원만 외치는가?”

기사승인 2019.10.13  22: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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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따라잡기] 한 주간의 농업계 이슈 브리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지난 8일 진행한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 현장. 이날 국감장은 구호로만 가능한 5천만원이라는 농민의 소득을 유달리 강조하는 농협의 의도를 따져묻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울러 쌀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줄 것과 상호금융 문제 등 농협금융의 개선책을 촉구하는 질타가 줄을 이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농가소득이 4천만원을 돌파했다고 하지만 부채비율도 대폭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묻고, “농기계 구입 등이 부채 원인인데 농협은 실질적인 농가소득 확보 대책을 마련하라”고 추궁하고 나섰다.

강석호 자유한국당의원은 “농협이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유독 강조했고, 지난해 4207만원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있다”라고 꼬집고, “농가부채가 2017년 2637만원에서 2018년 3327만원으로 급상승한 것은 뭔가? 농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지 못한 것 아닌가?”라며 농협을 비판하고 나섰다. 강석호 의원은 또 “농협이 장밋빛 미래만 강조하며 홍보하고 있는 동안에 농민들은 과도한 부채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산물 시장개방 및 대형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 확대로 농가가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의 유통라인을 활용하자. 생산자-APC-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을 연계하는 판매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협몰 판매수수료를 보면 농축산물에 8%, 가전.컴퓨터에 6.6%가 적용되고 있다. 왜 농축산물 수수료를 높게 받느냐?”고 질타했다. 쌀 가공산업에 농협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쌀술, 쌀빵, 쌀국수, 쌀라면을 대중화시키자. 그러면 쌀가격 안정, 쌀보관비용 감소, 변동직불금 절감, 식량안보 등 1석 7조를 기대할 수 있다. 농협이 정부로부터 20만톤 정도를 공급받아 쌀가루로 가공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농협은 아무쪼록 농민들을 우선하는 가치관부터 하루 빨리 재정립하길 바란다.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한 농협인가를 따져묻는 목소리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 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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