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감자빵 개발자 ‘신지식농업인' 됐다

2022-12-28  22:46:01     이병로 기자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하는 ‘신지식농업인’ 9명을 선정·발표하였다. 

신지식농업인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으로서, 농식품부에서 매년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신지식농업인 선발은 1999년부터 시작되어 그동안 경종, 과수, 채소, 특작, 화훼 등 7개 분야에서 총 468명의 신지식농업인이 선발되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59명 후보자 중에서 9명이 최종 선정되었다. 최종 선발된 인원의 연령대는 50대가 5명(55.6%), 성별은 남성이 8명(88.9%)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올해 선정된 신지식농업인 중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30대 청년농업인 사례가 돋보였다.

강원 춘천시의 최동녘(만31세) 씨는 지역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한 ‘춘천 감자빵’을 개발하고 꽃밭을 활용한 카페를 창업한 청년농업인이다. 춘천 감자빵과 카페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감자 소비촉진, 청년고용 확대 등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 후 농업분야 창업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경북 상주시의 이정원(만36세) 씨는 고품질의 상주 쌀을 도시민에게 판매하는 쌀 정기배송 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하여 계약재배 및 쌀 수매량을 늘리는 등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였다. 또한 상품성이 낮은 농산물을 활용한 미술 체험 프로그램, 쌀 케이크 등을 만드는 요리 교실을 운영하는 등 농촌융복합산업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최종 선발된 신지식농업인에게는 다음 달에 개최 예정인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 지식전파대회를 통해 농식품부장관 명의의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한다. 신지식농업인은 선도농업인 활용 상담(멘토링) 교육사업, 현장실습교육장 운영 등을 통해 농고·농대생 및 지역 농업인에게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새롭게 선발된 신지식농업인이 지역의 혁신 지도자로서 우리 농업·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적극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