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임플란트, 꼼꼼한 진단이 관건

2022-10-07  22:09:42     김지우 기자

노년이 되면 신체 기능의 저하로 생활의 불편함을 겪는 일이 많아진다. 그 중에는 치아의 탈락으로 인해 저작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치아의 탈락이 한두  개에 그치지 않고 대부분의 치아가 탈락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치아가 상실된 경우 최근에는 전체임플란트를 통해 치아 기능을 다시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 주로 활용해 왔던 전체 틀니와 비교해서 저작력의 수준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인공 치아들이 잇몸에 반영구적으로 고정되는 방식이어서 불편함이 적기 때문이다. 

다만 이 방법은 많은 개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까닭에 수술 과정에 대한 부담이 높은 편이다. 임플란트의 식립 사례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인 만큼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의료진을 통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인의 건강 조건과 잇몸 상태에 대한 꼼꼼한 진단을 바탕으로 각자에 맞는 치료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임플란트는 잇몸 전체에 필요한 치아 대부분을 인공 치아로 복원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식립 개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제외하고 한 악에 14개 정도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정도의 개수를 복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한 악당 8개 내외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데 많을 경우 12개까지도 식립하는 경우가 있다. 8개를 식립할 경우 최종적인 보철물을 제작할 때 연결용 보철물 4~6개를 주변 보철물에 브릿지 방식으로 연결하면 모두 12~14개의 치아 개수를 갖출 수 있다. 8개의 인공 치근이 보철물 전체를 견고하게 고정시켜주기 때문에 틀니와 달리 쉽게 빠지지 않고 저작력도 자연 치아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다. 

전체임플란트는 이처럼 8개 정도의 많은 인공 치근을 한 번에 식립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수의 식립 수술 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경험이 충분해야 한다. 또한 다수의 식립 수술이 적합한지의 여부를 꼼꼼한 진단을 통해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 많은 인공 치근을 심어야 하는 만큼 치조골의 상태가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체임플란트의 만족도가 다른 방법에 비해 더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치조 골 상태가 많이 좋지 못한 경우는 오히려 예후가 더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치조골에 맞는 치료 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이창규 세이프플란트치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