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의원, '공공기관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부진'

2022-08-10  10:51:24     이병로 기자
최춘식 의원 (국민의힘, 경기 포천시·가평군)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현행법에 따라 공공기관들이 지역농산물을 우선구매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구매실적이 부진한 기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국민의힘)은 농식품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250개 공공기관 중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곳은 경북대학교병원(69억 1867만원)이었으며, 그 다음은 대한체육회(64억 9274만원), 한국수력원자력(43억 8084만원), 한국폴리텍(42억 2484만원), 제주대학교병원(38억 6757만원), 한국농어촌공사(32억 1635만원), 충북대학교병원(31억 9606만원), 한국전력공사(29억 4470만원) 등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기초과학연구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식품안전정보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4곳은 6년간 구매실적이 전혀 없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96만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80만원), 한국상하수도협회(58만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49만 8천원), 시청자미디어재단(45만 1천원), IOM이민정책연구원(30만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22만 4천원), 한국해양조사협회(12만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6만원) 등 9곳은 6년간 구매실적이 ‘100만원 이하’였다.

한편, 현행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우선구매하고 구매실적을 매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해야 한다.

최춘식 의원은 “정부는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와 구매촉진 활동성과를 분석한 후 이를 공공기관 평가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