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식립 부담 줄일 수 있어

2022-06-19  09:50:22     김지우 기자

치아를 잃게 된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식립 과정에서 인공 치근을 식립하기 적합한 위치와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 잇몸을 절개하여 내부의 치조골을 노출 시켜야 한다. 직접 치조골을 보고 식립 위치를 판단한 뒤, 해당 위치에 구멍을 뚫어서 인공 치근이 들어갈 경로를 만들어 주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렇다보니 절개한 부위를 식립 이후에 봉합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절개 부위가 아물면 실밥을 제거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잇몸의 절개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 통증을 걱정하거나 회복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노년층이라면 지혈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잇몸의 절개를 통해 치조골을 직접 노출시켜 확인하는 방법 대신 컴퓨터를 통해 잇몸 내부와 치조골을 확인한다. 

잇몸 내부를 입체적인 파노라마 방식으로 촬영하는 3D CT로 촬영하여 해부학적 데이터를 확보한 후, 컴퓨터를 통해 잇몸 내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모니터를 통해 잇몸 내부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적합한 식립 위치와 경로를 분석하기 때문에 잇몸의 절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분석한 식립 정보는 수술 과정을 안내할 가이드 제작에 활용된다. 각자의 잇몸 형태와 분석 데이터를 반영한 가이드를 3D 프린터로 제작한 후 수술에 활용하는 것이다. 가이드에 따라 식립 위치에 작은 홈을 만든 후 바로 인공 치근을 식립하기 때문에 절개로 인한 출혈이나 수술 부담을 많은 부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의 식립 방법은 출혈과 통증 부담이 적으면서도 보다 편안한 식립 방법이다. 다만, 치조골의 이식이 필요한 상태라면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도움말 : 이창규 세이프플란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