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모태펀드, 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 투자 확대

2022-05-06  23:06:55     이병로 기자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사진(드론 촬영) [사진=농식품부]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산업 등이 신성장산업으로 대두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지원 확대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022년 상반기 총 1395억 원 규모(농식품모태펀드 954억 원, 민간 441억 원)의 농식품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식품부는 지능형 농장(이하 스마트 농업), 친환경 생명공학(이하 그린바이오) 등 농산업 선도 분야 및 농식품 분야 새싹 기업(이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2021년 상반기(8개 펀드, 1150억 원) 대비 약 245억 원 증가한 규모로 농식품 펀드를 조성하여 이들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팜 시스템, 탄소저감기술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변화에 맞추어 2021년 150억 원 규모로 최초 결성한 ‘스마트 농업펀드’를 올해에는 200억 원 규모로 확대하여 농산업 분야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바이오펀드’ 조성 규모를 2021년 150억 원에서 2022년 200억 원으로 확대하여 그린바이오 5대 산업에 종사하는 유망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과 관련해서는 ‘영파머스펀드(100억 원)’, ‘마이크로펀드(2개, 각 65억 원)’ 등을 추가로 조성하여 청년 창업농, 농식품 스타트업 등 신규 인력의 안정적인 사업화 추진을 지원하고, 사업 확장 등을 위한 후속 투자를 제공함으로써(징검다리펀드, 215억 원) 선도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일반펀드’(300억 원), ‘농식품벤처펀드’(2개, 각 125억 원) 등을 추가로 조성하여 우수기술 보유 경영체 등 역량 있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농식품모태펀드 출자 유치를 위한 민간 운용사의 경쟁도 뜨거웠다. 9곳을 선정하기 위한 출자 공고에 총 20곳의 운용사가 지원했으며, 1차(서류심사 등) 및 2차 심의(구술설명) 결과를 토대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수 운용사 9곳을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7월까지 해당 농식품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정현출 농업정책국장은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등 농업 선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농 등 역량 있는 신규 인력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주)컬리, 프레시지 등과 같은 우수사례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영방식 [자료=농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