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생리통, 하복통 …. 자궁선근증 의심해 봐야

2021-11-05  15:01:33     김지우 기자

자궁은 여성에게 중요한 장기라고 할 수 있다. 수정란이 착상한 뒤에 태아가 성장하는 장소로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며, 동시에 호르몬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로 자궁에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질환 중에서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질환이 바로 자궁선근증이다. 이는 자궁의 종양이 자궁근육층이나 다른 정상조직 사이에 위치하는 질환인데, 자궁근종과 비슷한 듯하지만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데에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자궁선근증을 암시하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생리통, 골반 압박통을 느끼고 있는 경우, 그리고 생리가 과다하게 배출이 되거나 계속되는 하혈로 인해 빈혈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여기에 심하면 자궁 내 출혈로 인해서 착상장애와 반복되는 조기유산으로 난임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35세 이상의 40%가량이 경험하는 질환인 만큼 많이 발생하지만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하므로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하이푸(HIFU,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해서 시술을 하기 때문에 절개 없이 비침습적 방법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 시술은 고강도의 집속초음파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초음파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근종 조직의 괴사를 유도하는 시술이다.

이렇게 괴사가 되는 조직은 점차 소멸을 하게 되며 자궁선근증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자궁의 기능은 보전을 하면서 이상이 있는 조직만 선별적으로 치료해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들이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정밀하게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뒤에 혈류 특성을 미리 파악한 뒤에 진행을 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증상을 파악한 뒤에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시술을 진행하기 전에는 다양한 병변과 증상을 고려해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를 해 줄 수 있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유경화 아이미여성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