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ADHD·발달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 지압·마사지 도움 돼

2021-03-19  15:59:35     김지우 기자

3월이 되면 틱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이 폭발적으로 나타난다. ADHD와 발달장애는 어려서부터 증상이 나타나지만 3월에는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두렵기 때문이다. 긴장이 되기 때문에 마음의 스트레스가 신체화가 돼 나타나는 것이다. 부모는 선생님이나 같은 반 학생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래서 병원을 찾는다.

그러면 아동은 병원에서 또 두려움을 느낀다. 이래저래 3월은 소아정신과 질환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잔인한 계절이다.

소아정신과 질환의 증상을 경감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 자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숙면을 통해서 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저녁에 30분 이상 반신욕을 하면 좋다. 따뜻한 물이 주는 위로와 평온함이 하루 동안 놀라고 지친 뇌의 긴장을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잠들기 전에 부모가 지압과 마사지를 해 주면 내일 하루를 견딜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대구에 살고 있는 최군(초3)은 원래 틱을 하다가 치료가 된 사례다. 그러나 이사를 하면서 바뀐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번에는 틱이 더 심해지고 음성으로까지 발전했다.

부모는 울산에서 대구까지 오는 치료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가정 내 치료법을 배우고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자 음성틱이 줄어들었다. 또한, 부모가 직접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엄마의 우울증도 낫게 됐다고 한다.

3월 틱은 환경적인 스트레스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틱을 하더라도 한 달 정도는 지켜봐도 좋다. 만약 이전에 틱을 했던 경험이 있다면 서둘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재발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틱은 재발율이 높은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치료에 동참할 때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고 치료기간도 단축해볼 수 있다. 비용절감까지 고려하면 부모가 틱에 대한 정확한 공부와 치료법을 배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도움말 : 석인수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