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농업 기술과 정책, 세계와 공유한다

2020-11-24  11:17:09     이병로 기자
축사를 하고 있는 농식품부 이상만 국제협력국장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19개국의 농업분야 공무원과 농‧기업인 130여 명을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한국의 농업‧농촌 발전 경험, 정책, 기술 등을 소개하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업협력 초청연수’ 사업은 한국의 농업‧농촌 발전 경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확산되면서 정상회의, 고위급 면담 등에서 다수 국가가 한국의 농업‧농촌 발전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14개국의 48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11월 4일, 6일, 18일, 20일 4회에 걸쳐 진행된 올해 연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했다. 연수 대상자를 확대해 대상자를 두 그룹(공무원/농‧기업인)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차별화했다.

1기(11월 4, 6일)에는 농업분야 공무원 80여 명이 참석하여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 경험 및 정책을 공유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한 농업기술, GAP 인증제도, 농산물 유통체계, 농업유전자원센터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2기(11월 18, 20일)에는 농업인과 농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하여 우리나라 스마트팜과 농기계 관련 현장을 온라인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의 주제는 그간 국내외 조사를 거쳐 수요국의 관심 분야를 최대한 반영하여 선정된 것으로, 온라인 연수를 위해 제작된 영상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각국의 연수생들 [사진=농식품부]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며,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여러 정상들이 우리나라 스마트팜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속가능한 식품 공급 사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농축산물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GAP 인증제도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체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현지의 참석자들은 한국농업의 발전현황과 우수사례에 대한 전문가의 발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시간으로 진행된 질의ㆍ응답 세션에서는 정해진 시간을 넘기며 질문을 이어가는 등 열의를 보였다.

11월 4일 1차 연수에 참가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대응한 농업생산 및 시장과 연계된 전후방 연관 산업에 대한 강의가 매우 흥미로웠다.”라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상만 국제협력국장은 “우리 농업과 농업정책 발전 경험을 협력국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특히 최근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이 타결되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관계가 강화될 것이므로 이런 초청연수 등을 통해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