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립 성공률, ‘뼈이식임플란트’가 중요...치과 선택 신중해야

2020-09-09  09:00:31     김지우 기자

나무의 다양한 역할 중 하나는 지반 및 토양을 잡아주는 것이다. 땅이 있어 뿌리가 내릴 수 있고, 뿌리가 자랄 수 있다. 하지만, 뿌리가 있기에 산사태나 홍수 등이 발생했을 때 땅이 휩쓸리지 않을 수 있으며, 인명피해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치아의 뿌리와 치조골도 이와 비슷하다. 상악 및 하악골이 있어 치아 뿌리는 단단하게 고정이 되고 턱 힘을 이용해 저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치조골에 뿌리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치조골도 폭과 너비를 유지할 수 있다. 치조골이 있기에 뿌리가 고정되며, 뿌리가 있기 때문에 치조골이 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치아 상실을 겪거나, 치주염을 겪는 경우에는 u자 모양으로 잇몸이 움푹 파이게 된다. 뿌리가 없을 때 치조골 소실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틀니를 착용하면 덜컥거리고 고정력과 저작력이 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인 ‘뼈이식임플란트’는 치조골이 충분하다면 꼭 진행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충분한 양의 치조골이 없는 경우에는 식립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치료는 여러 골이식재를 필요한 부위에 주입해 골형성을 기대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식립과 비교했을 때 난도가 높으며, 3~6개월 가량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충분한 양의 치조골 형성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어야, 안정적으로 골유착이 이뤄질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정력과 저작력 확보가 가능할 수 있으며, 꼼꼼한 관리를 통해 치아의 수명을 높여나갈 수 있다.

뼈이식임플란트는 진행 전 의료진에 대한 꼼꼼한 비교와 충분한 상담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도움말 : 차선주 틀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