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건강-환경 업고 메가트렌드 될까?

2020-07-22  10:34:00     이병로 기자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거부하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식물성 단백질 제품(식물육)이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미국에서는 나스닥에 상장된 식물성 재료로 만든 고기를 생산하는 비욘드미트의 시가총액은 80억 달러에 육박하며 일찌감치 유니콘 기업이 됐다. 국내에서도 식물육을 포함해 대체육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과거 해외 제품 수입을 넘어서 직접 제조에 뛰어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인테이크(대표 한녹엽)도 그중 하나다. 인테이크는 22일 푸드테크 기반 대체육 제품인 '이노센트 베지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노센트는 인테이크가 출시한 토종 대체육 브랜드다. 이노센트의 첫 제품인 ‘이노센트 베지볼’은 풍미, 질감, 육즙 등을 미트볼과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특허 등록한 압축성형 기술을 적용해 병아리콩과 완두로 단백질 섬유조직을 발생시킴으로 가능했다는게 인테이크측 설명이다.

인테이크의 이노센트 베지볼은 B2C 제품으로 정식 출시 전 B2B 식재료로도 활용 중이다. 현재 샐러드 전문 업체인 ‘스윗밸런스’와 손잡고 비건 샐러드 메뉴로 개발돼 마켓컬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인테이크 한녹엽 대표는 “이노센트 베지볼은 9가지 채소로 구성돼 비건과 더불어 일반인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국내에도 식물성 대체육 제품들이 있지만, 해외에서 양산되는 제품에 비해 기술 수준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테이크는 추가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대체육 수준을 글로벌 기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테이크 한 대표는 “대체육은 이제 더 이상 비건만을 위한 식품이 아니라 ‘건강’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식품 섭취의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테이크는 대체육 제품 '이노센트 베지볼'을 출시했다. [사진=인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