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이식임플란트, 치조골 소실 시 고려해볼 수 있어

2020-06-23  20:13:55     김지우 기자

임플란트 관련 기술이 매년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연 치아를 능가하는 픽스처는 없다. 그래서 평소 치아 관리, 정기적인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치아 상실을 겪는 경우라면 임플란트를 고려해봄 직하다. 다양한 식립 방법 중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매우 유사한 고정력, 저작력을 얻어볼 수 있는 시술이다.

이빨은 눈에 보이는 치아머리와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뿌리로 이뤄져 있다. 뿌리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고 치조골에 심겨 있다. 생각보다 긴 길이에 사람들이 놀라는데, 뿌리가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강하게 음식을 씹을 수 있고, 흔들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나무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무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넓게 뻗은 뿌리 때문이다. 이 뿌리가 넓게 자랄 수 있는 것은 비옥한 토양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성장도 하며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뿌리가 있기 때문에 땅은 산사태나 홍수가 발생하더라도 휩쓸려 나가지 않기 때문에 땅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치아도 치조골이 있기 때문에 뿌리가 단단히 고정되지만, 뿌리가 있기 때문에 치조골은 흡수되지 않는다. 반대로 모종의 이유로 치아 상실을 겪는다면 치조골의 폭와 높이는 예전보다 줄어들게 된다. 혹은 염증으로 치조골이 녹아내릴 경우 단단히 치아를 잡지 못해 흔들리고 탈락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다시 회복하지 않기 때문에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라면 여러 수술 방법 중 하나인 ‘뼈이식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소실된 잇몸뼈를 형성하는 수술 방법이다.

치조골의 소실은 폭과 높이, 양이 예전보다 부족하다. 그래서 골 형성이 필요한 부위에 골이식재를 주입해 적절한 높이, 양, 폭으로 골 형성이 이뤄진다. 염증이 심하면 염증을 제거한 뒤 골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

골이식재는 개인의 뼈를 채취해 사용하는 자가골이 가장 뛰어나다. 골형성 능력도, 면역 거부 반응도 낮다. 하지만, 필요한 양만큼 골 채취가 어렵기 때문에 동종골(사람의 뼈), 이종골(동물의 뼈), 합성골(합성재료)를 이용하게 된다.

검사 및 진단 방법을 통해 치조골의 상황, 신경관 위치를 고려한 뒤 상악동거상술, 치조골 확장술, 골유도재생술, 골신장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골형성이 이뤄진다. 3~5개월가량 골 형성 기간이 끝나야지만, 상부보철을 올릴 수 있으며 고정력과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뼈이식임플란트는 임플란트의 수명, 고정력, 저작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술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양한 골이식, 고난도 임플란트 등을 진행해온 의료진인지 꼼꼼히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재수술, 감각 이상, 붓기 이상, 출혈 등의 문제를 예방하면서 씹는 즐거움 다시 느낄 수 있다.

[도움말 : 차선주 틀플란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