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제곡물 수급 어려워지면 대책은?

2020-05-18  22:41:26     이병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김현수)는 코로나 19로 인한 국제 곡물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비상시 해외농업자원 확보를 위한 가상훈련을 실시한다.

5월 19일 10시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이번 훈련은 실제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해 '비상시 해외농업자원반입 매뉴얼'의 실제 가동을 통해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훈련의 주관기관은 농식품부이며, 실무기관은 농어촌공사, 해농협회, KREI 등이다. 또한 공급자는 포스코인터, 롯데상사, 서울사료, 아로 등이고 수요자로는 제분협회, aT, 콩가공협동조합, 전분당협회, 신송 등이 참여한다.

곡물조기경보 단계별 조치사항 [자료=농식품부]

한편, '비상시 해외농업자원반입 매뉴얼'은 「해외농업·산림자원 개발협력법」제33조에 따른 해외농업자원의 국내반입 절차 마련을 위해 2019년에 수립됐으며, 국제곡물조기경보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영된다.

국제곡물조기경보시스템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본부가 운영하며,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발령하는 위기경보시스템으로 안정,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한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등과 같은 비상사태로 인해 농식품 사재기 및 물류 차질 우려로 일부 국가가 주요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최초 비상상황 발생 단계부터 해외농업자원 반입협의회 구성·개최, 반입명령 시행 단계까지 전 단계별 대비태세를 면밀히 점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가상훈련을 통해 ‘비상시 해외농업자원 반입명령 매뉴얼’의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실제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각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훈련 도식 [자료=농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