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자 선정

2020-04-29  10:31:18     이광조 기자

카자흐스탄에 시범 온실을 조성하고 운영할 업체가 선정되면서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홍보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어 업계는 추진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K2 Agro’를 카자흐스탄 내 시범 온실의 조성·운영을 주관하는 컨소시엄(연합체)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내 시범온실 조성·운영하는 사업 공모 결과 3개 연합체가 응모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해 2단계(서면/대면) 평가로 1개 연합체를 사업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K2 Agro’ 연합체에는 나래트랜드社가 주관하고 스마트팜 관련 업체인 팜스코, 태광뉴텍, 우림인포텍이 참여했다.
 
‘K2 Agro’ 연합체 참여기업을 보면, 나래트랜드는 복합환경제어기를 담당하고 카자흐스탄에 2019년 1720만불 수출계약을 수주했던 업체다. 팜스코는 온실시공 전문회사로 2019년 한국농업시설협회가 141개社를 대상한 온실시공능력 평가에서 4위를 한 바 있다.  태광뉴텍은 국내 농업용 필름업체이며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타 분야를 맡는 우림인포텍은 농산물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 보유업체로 우즈벡에 기 진출했다.

‘K2 Agro’ 연합체는 적설·강우량이 많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 기후를 감안하여 결로 및 유수 유입방지를 위한 스마트팜 특화모델을 제시했다. 시범온실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민 주식인 토마토, 오이를 재배하고 고부가가치 작목인 딸기도 재배하여,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 확대와 더불어 농산물 판매·유통 등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K2 Agro’ 간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계획을 5월 말까지 수립한다. 올해 말까지 기존에 제출한 설계(안) 보완 및 자재 준비 후, 내년 2월에 시범온실을 착공하여 2021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범온실 조성 준비를 철저히 한 후, 내년부터 차질없이 운영하여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수출 거점으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K2 Agro’를 카자흐스탄 내 시범 온실의 조성·운영을 주관하는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