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치료, 몸 안의 독소 없애고 면역력 높이는 것이 바람직

2019-12-27  08:00:53     김지우 기자

한포진은 땀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포성 습진’이다. 손과 발에 많이 생기는데 예전에는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해 한포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20~30대 여성, 특히 물이나 세제를 많이 사용하는 주부나 미용업계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끝부분에서 시작해 손과 발바닥 전체, 손등, 발등으로 퍼져 나간다.

발생 초기에는 피부에 작은 물집이 생기다가 점점 크게 형성되면서 주변 부위로 번져 각질과 진물, 부종 등을 초래한다.

한포진은 주부습진처럼 쉽게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면서 허물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목과 얼굴 부위까지 퍼지면서 심하면 고름이 잡히기도 한다.

이런 한포진은 우리 몸 내부의 문제로 시작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술이나 연고 등의 일시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손상된 손과 발을 잘못 관리하면 상처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침입해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을 면역력의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끌어올려주는 치료와 함께 염증을 억제해주는 치료가 중요하다.

체내 독소 제거와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하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 등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것과 함께 손과 발을 씻을 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의 혈액순환과 열전달을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과 함께, 물이나 약품을 만질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우람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