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미얀마 ‘농산물 유통 혁신’ 돕는다

2019-07-17  00:28:07     이광조 기자
농협은 7월 27일 농협중앙회 신관에서 미얀마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 관계자 초청 연수 입교식을 갖고 현재 미얀마가 직면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 시스템 구축 방안 등에 대한 한국 농협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 작업을 시작하였다. [사진 제공=농협]

농협(회장 김병원)은 7월 27일 농협중앙회 신관에서 미얀마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 관계자 초청 연수 입교식을 갖고 현재 미얀마가 직면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 시스템 구축 방안 등에 대한 한국 농협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 작업을 시작하였다.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진행될 이번 연수는 미얀마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얀마 농산물 유통 및 도매 시장 설립 지원 역량 강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정부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약 2주간(7월14일~26일) 실시된다.

미얀마 공무원들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반세기 빈곤을 극복하고 세계 1등 농협으로 성장한 한국 농협의 발전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농산물 유통 시설 그리고 농업인 지원 시스템을 강의와 현장 학습으로 경험하게 된다.

또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ODA 사업과 관련하여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국내 전문가와 액션 플랜 작성을 통해 작성하여 정책 마련의 기반을 닦는다.

농협중앙회는 금차 초청 연수를 시작으로 2020년 유통 관계자 초청 연수 1회, 협동조합 전문가 과정 1회 등 총 3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연수 과정을 통해 미얀마 공무원 등 연수 참가자들은 2021년 완공 예정인 2기(네피도 1기, 헤호 1기)의 농산물마케팅센터 운영에 필요한 정책 실무, 농산물 유통 역량, 협동조합 육성/관리 분야 등 다양한 농업 유통 분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작년부터 KOICA 글로벌 연수 사업 등 ODA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여러 개발 도상 국가와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날 입교식에서 이재식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상무는 “농협은 전 세계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종합 농협으로 농축산물 유통 사업, 농업인 지원과 영농 지도 사업 그리고 금융 사업 등 조합원을 위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 미얀마에서 고민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 체계 개선, 농가 소득 증진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좋은 모범 사례로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